상가 임대료 인상 통보를 받으셨나요? 📢 임대인이 요구하는 대로 임대료를 올려줘야 할지, 아니면 거절해도 될지 막막하신가요? 많은 분들이 ‘상가 임대료 5% 인상 한도’만 알고 있지만, 사실 모든 경우에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. 심지어 9% 이상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.
이 글은 상가 임대료 인상과 관련해 임차인이 꼭 알아야 할 법적 한도와 실제적인 대응 방법을 담았습니다. 법제처의 최신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을 바탕으로, 여러분의 소중한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합니다.
상가 임대료 인상 한도, 5% vs 9% 총정리
상가 임대료 인상률이 5%로 제한된다는 것은 사실이지만, 이는 모든 계약에 적용되는 것이 아닙니다. 핵심은 바로 ‘환산보증금’입니다. 환산보증금은 보증금과 월세를 합산한 금액으로, (보증금 + 월세 × 100)으로 계산합니다.
만약 환산보증금이 아래 표의 기준 금액 이하라면, 임대료 증액 한도는 연 5%를 초과할 수 없습니다. 이는 법적으로 보장된 임차인의 권리입니다.
| 지역 | 환산보증금 기준 |
|---|---|
| 서울특별시 | 9억 원 이하 |
| 과밀억제권역 | 6억 9천만 원 이하 |
| 광역시, 세종, 파주 등 | 5억 4천만 원 이하 |
| 그 외 지역 | 3억 7천만 원 이하 |
반면, 이 기준을 초과하는 고액 상가 임대차의 경우, 원칙적으로 5% 증액 한도 규정이 적용되지 않습니다. 임대인과 임차인의 합의를 통해 9% 또는 그 이상도 가능합니다. 하지만 부당한 수준의 인상 요구는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.

‘임대료 인상 통보’, 임차인이 꼭 알아야 할 권리
임대료 인상 통보를 받았다고 해서 무조건 수용할 필요는 없습니다. 상가 임차인에게는 강력한 두 가지 권리가 있습니다.
1. 계약갱신요구권 (총 10년 보장)
임차인은 최초 임대차 기간을 포함하여 총 10년의 범위 내에서 계약 갱신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. 임대인은 정당한 사유 없이 이를 거절할 수 없습니다. 이 권리는 환산보증금 기준을 초과하는 고액 임대차에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.
2. 임대료 증액 청구 거절권
임대인이 임대료를 증액하고자 할 경우, 이전 계약 또는 임대료 증액이 있은 후 1년 이내에는 증액을 청구할 수 없습니다. 또한, 환산보증금 기준 이하의 임대차는 5%를 초과하는 인상분을 거절할 수 있습니다.

임대료 인상 합의 실패 시 대처 방안 3가지
임대인과 합의가 어렵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.
- 내용증명 발송:임대료 인상 요구가 부당하다는 내용의 내용증명을 발송해 보세요. 법적 분쟁 시 중요한 증거 자료가 됩니다.
- 분쟁조정위원회 신청:소송 전 해결을 위해 시·도에 설치된 상가건물임대차 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. 소송보다 빠르고 저렴하며,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.
- 법원 소송 제기:최후의 수단으로 차임증감청구소송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. 소송 기간 동안에는 기존 임대료만 내는 것이 중요하며, 승소 시 초과 납부액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.
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‘대응 시기’입니다. 임대차 계약 만료 6개월 전부터 1개월 전까지 임대료 인상에 대한 통보가 이뤄지므로, 이 기간에 법률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 대응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.

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적용 제외 대상은?
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의 보호를 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.
- 환산보증금 기준을 초과하는 임대차 계약: 원칙적으로 5% 증액 한도 규정은 적용되지 않습니다.
- 일시 사용을 위한 임대차 계약: 팝업스토어 등 일시적인 용도의 계약은 보호 대상이 아닙니다.
- 무허가 건물 등: 사업자 등록이 불가능한 무허가 건물 등은 법의 보호 대상이 아닙니다.

상가 임대료 분쟁, 분쟁조정위원회 활용법
소송 전 단계에서 가장 유용한 해결책은 바로 상가건물임대차 분쟁조정위원회를 활용하는 것입니다.
이곳은 소송보다 비용과 시간을 절약하면서 전문가의 중재를 통해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공적 기관입니다. 신청 방법은 해당 지역의 분쟁조정위원회에 방문하거나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됩니다. 조정안에 합의하면 재판상 화해와 동일한 효력을 가집니다.

자주 묻는 질문(FAQ)
임대료 인상에 대해 궁금해하는 질문들을 모아봤습니다.
Q. 임대인이 5% 초과 인상을 요구하면 계약 해지 사유가 되나요?
A. 아닙니다. 임차인은 5%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 지급을 거절할 수 있습니다.
Q. 계약서에 임대료 인상률을 5% 이상으로 명시하면 유효한가요?
A. 환산보증금 기준 이하의 상가 임대차는 임차인에게 불리한 약정이 효력이 없습니다. 따라서 5%를 초과하는 인상률은 무효입니다.
Q. 임대료 인상 통보를 받았다면 바로 증액된 금액을 내야 하나요?
A. 임차인이 인상에 동의하지 않았다면 기존 임대료만 납부하면 됩니다. 인상된 금액을 냈다면 동의한 것으로 간주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.
Q. 임차인이 차임을 연체하면 계약 갱신이 거절되나요?
A. 네, 3기(3개월)의 차임액에 해당하는 금액을 연체한 경우 임대인은 계약 갱신을 거절하거나 계약을 해지할 수 있습니다.
Q. 환산보증금 기준을 초과하는 임대차도 10년 계약갱신요구권이 적용되나요?
A. 네, 적용됩니다. 환산보증금과 관계없이 임차인은 총 10년의 범위 내에서 계약갱신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.